756. 여름휴가 5일 정복기 일상

이번 여름 휴가는 성수기를 피해 8월 24일~28일까지 개인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별다른 계획은 없었고, 아그들 때문에 영화한편 제대로 못본 와이프와 영화 몇편 때리기와 연애때 데이트 했던 코스 6년만에 다시 탐방하는 정도였다. 우리끼리 놀면 미안하니까 애들 유아원 이틀 땡땡이치고, 같이 노는 것을 목적으로 보낸 조촐한 여름휴가였다.  



2009.08.23(일) - 휴가 0일차
여름휴가를 시작으로 아버지,어머니 모시고 첫번째로 찾아간 홍천강이다. 아버지의 취미 중의 하나인 견지낚시를 하러 갔다.일명 파리채 낚시라고 하는데 3~4cm되는 피라미에서 30cm되는 눈치까지 다양한 민물고기가 존재하는데 견지줄 하나에 구더기 미끼를 가지고 손맛을 느끼기에는 저렴한 취미중의 하나이다. 이날 대어를 낚지는 못했지만 고기 잡아서 큰애에게도 보여주고 신기해하는 눈빛을 보면서 교육은 이런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현장 체험 교육만큼 좋은게 어디있으랴..



2009.08.24(월) - 휴가 1일차

본격적인 휴가 일정으로 돌입했다. 월요일 아침 애들 유아원 보내고 건대스타시티 가자는 와이프의 제안에 카메라 둘러메고 편한 복장으로 나섰다. 목적은 새로 생긴(우리에겐 신규건물) 건대 스타시티 멀티 플렉스 구경과 롯데 시네마에 예약해놓은 퍼블릭 애너미 한편 때리고 맛있는거 먹는게 유일한 일정이었다. 일단 영화는 기대한 것보다는 꽝이었고, 애들 하원할 시간에 맞추어 집에 들어가기 바빴다. 간만에 단둘이 데이트이고 평일 시내 나들이에 그냥 즐거웠다.   



2009.08.25(화) - 휴가 2일차
휴가 첫날은 그럭저럭 잘 보내고 둘째날은 전날보다 1시간 먼저 집을 나섰다. 하루에 하나씩 영화를 봐야한다라는 와이프의 제안에 조조를 예약했고, 홍대역의 롯데시네마에서 해운대를 봤다. 여기의 조조는 10시 40분이었다. 조조 갖지 않은 조조덕분에 10,000원으로 영화 기분좋게 봤다. 그리고 찾은 곳이 상수역의 맛집인 라면집이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있게 하는 라면집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메뉴는 인라멘, 청라멘, 차슈덮밥 3종류였다. 그리고는 후식으로는 홍대역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이었다. 오늘 추천 코스도 와이프가 제안한걸로 난 그저 따라만 다녔을뿐인데 오늘 코스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요코스는 강추이다. 



2009.08.26(수) - 휴가 3일차
영화 두편으로 만족한 와이프는 오늘은 나보고 일정을 짜보라고 해서 그냥 저냥 내가 가고싶은 곳으로 갔다. 황학동의 벼룩시장에 가서 신기한 물건도 보고 사진에 담아보려했으나 너무 일찍 가는 바람에 노점상 아무도 안나와서 낭패였다. 그래서 이동한 곳이 삼청동이었다. 삼청각길을 오르면서 윈도우쇼핑하고는 가볍게 눈나무집에서 김치말이국수와 떡볶음 먹어주고, 내려오다가 빈스빈스에서 와플과 커피한잔. 배가 부른 우리 둘은 걸어걸어 인사동으로 이동하여 쌈지길 한번 탐방해주었다. 차없이 뚜벅이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것도 재미있는것 같다. 다리가 좀 고생을 했지만 오래간만의 데이트에 힘든 것도 잊은 하루였다.   



2009.08.27(목) - 휴가 4일차

아빠, 엄마만 데이트하는 것도 애들한테 미안하고, 둘이 데이트 하는것도 바닥이 난지라 이제는 애들을 동원해서 서울근교 탐방을 하기로 했다. 애들이 뭘하면 좋을까하다가 생각난 것이 에버랜드 야간개장이었고, 야간개장이 5시부터 10시까지이니 그전에는 용인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없나 찾다가 발견한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큰애에게 멋진 자동차를 보여주면 좋아하겠지라는 마음과 나도 자동차를 좋아하니 여기가면 좋겠다해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번코스도 대만족이었다. 작은애에게는 늦게 까지 조금 힘든 일정일 수도 있엇지만 약간개장 클로즈하는 시간까지 열정과 파워를 보여준 큰 아이를 보면 오늘도 대성공이었다. "아빠 오늘 너무 재밌었지~ 담에 또 오자~" 이 말에 힘이 절로 난다.  



2009.08.28(금) - 휴가 5일차
원래 계획은 춘천에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가려했으나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에 남이섬으로 결정을 했다. 몇분 안타는 배지만 뭔가 새로운 탈것을 좋아하는 큰애에게 생색도 낼수 있고, 연애때 가보고 거의 6년만에 찾은 남이섬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승선하는 배도 좋아지고 남이섬 내부도 많이 바뀌고, 외국인 상대로 관광상품 개발을 한 것이다. 남이섬 탐방 후 쁘띠프랑스를 가려 했으나 시간도 어중간하고 거리도 있고 해서 이번 여름 휴가는 남이섬을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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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배트맨 2009/09/01 08:21 # 답글

    휴가기간 동안 매일 영화 한편씩, 아 멋진 제안이셨네요. ^^*
    건대역 스타시티 롯데시네마에 오셨으면, 그 근처에 유명한 라멘집이 있던데요.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글루스에 심심찮게 소개되는 곳이더군요. 라멘집 이름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요. T.T)

    지난 여름에 롯데시네마 본사에 컴플레인을 제기해서 건대점을 뒤집어 버린 1인. -_-a
  • 스팅구리 2009/09/01 09:24 #

    영화 보는것만 즐기지 배트맨님처럼 품평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지라..아 그리고 건대역근처에도 유명한 라멘집이 있었군요.. 한번 가봐야겠습니다..여하튼 롯데시네마가 곳곳에 많이 생긴다라는 기분은 들더라구요.
  • 배트맨 2009/09/01 09:54 #

    상호가 기억나지 않지만, 이글루스 내에서 '건대역 라멘집' 검색하시면 아마 관련 글 꽤 많이 뜰 거예요. 서울에서 손에 - 홍대의 무슨 라멘집과 더불어 - 꼽히는 라멘집이라고 하네요. 먹는 것에는 별 취미가 없어서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돈싸움에는 롯데를 못당한다고 하네요. 메가박스는 곧 주인이 바뀔 것 같고요. (SK에서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하던데요. 만약 SK에서 인수를 하게되면, 이글루스 시사회는 코엑스점에서 하는 건가요? ^^*)
  • 스팅구리 2009/09/01 10:07 #

    기타쿠니라는 삿포로 라면집이군요..한번 가봐야겠습니다..정보 감사드려요. ^^
  • 릴라 2009/09/01 10:56 # 답글

    완전 알차신데요....
  • 스팅구리 2009/09/01 11:15 #

    알차긴 했지만 힘들긴 했쬬..^^
  • 화이트칼라 2009/09/03 16:02 # 답글

    정말 알차게 보내셨네요.. 분발해야겠습니다.
  • 스팅구리 2009/09/03 16:53 #

    분발의 주체는 뉴규? 나? 당신? 나면 더 분발 못해..힘들어
  • 화이트칼라 2009/09/03 16:54 # 답글

    스팅구리>> 당연히 제가 분발하겠다는거죠..휴가를 알차게 보낼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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